- 제 5 강
- 미가서 서론
- Ⅰ 역사적 배경
- ‘미가’는 주전 8세기의 선지자로써 ‘이사야’와 동시대의 선지자이다. 그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그의 메시지를 이해함에 있어 필수적인 요건이다. 선지자들의 메시지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내용도 풍부하지만, 결코 현실을 무시한 메시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 ‘미가’는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시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먼저 그 시대의 상황으로 바탕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 바탕그림 위에 자신의 메시지로 채색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미가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미가’가 살았던 시대를 공부해야 한다.
- 미 1:1 “유다 열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 ‘미가’는 자신의 시대에 대하여 “유다의 열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역사서를 중심으로 이 열왕들의 시대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 1. 유다의 왕 ‘요담’ (왕하 15:32-38; 대하 27장)
- 복왕조에서는 ‘예후’의 손자 ‘여로보암 2세’가 치리하던 때에 남왕조는 ‘웃시야’가 치리하고 있었는데, 그는 다윗 이후의 선한 임금에 속하였다. 그러나 그도 다윗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임금은 되지 못하였다. 그는 제사장의 고유한 직임을 침범함으로 인해 문둥병에 걸려 말년 12년 동안 골방에 거처해야 했다. 그리고 12년 동안은 그의 아들이 대신 통치를 하게 된다. 바로 ‘웃시야’의 아들로써 12 년 동안 왕자의 신분으로 유다를 통치하기 시작한 임금이 ‘요담’이다.
- ‘요담’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통치 기간 중 12년을 아들에게 위임하여 통치하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그의 통치기간 중 4년은 3중 섭정이 이루어졌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로 이어지는 3중 섭정의 시대가 있었다.
- 왕하 15:32-34 “32.이스라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 이년에 유다 왕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왕이 되니 33.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루사라 사독의 딸이더라 34.요담이 그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 ‘요담’은 25세에 왕으로 등극한다.
- 그의 어머니는 대제사장 ‘사독’의 딸이다. - 여호와 종교에 열심이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 아버지 ‘웃시야’와 크게 다르지 않게 하나님을 섬겼다. 그러나 제사장 가문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는 제사를 침범하는 일에 있어서는 아버지와 달랐다.
- 대하 27:2 “요담이 그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오히려 사악을 행하였더라”
- 그는 훌륭한 통치자였다. 그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암몬’에게 3년 동안 조공을 받는다.
- 대하 27:5 “암몬 자손의 왕으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일백 달란트와 밀 일만 석과 보리 일만 석을 드렸고 제 이 년과 제 삼 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드렸더라”
- 그러한 ‘요담’의 부강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결과였다.
- 대하 27:6 “요담이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정도를 행하였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 2. 아하스 (왕하 16-21장; 대하 28-33장)
- 유다 왕 ‘요담’의 아들이며 그 후계자이다(왕하 15:38, 16:1, 대하 27:8, 9, 28:27, 마 1:9).
- 그는 20세에 12대 왕으로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16년(BC 735-721년)을 치리했다(대하28:1).
- 아하스는 열왕 중 가장 악한 왕이다. 암몬 신인 인신우수(人身牛首)의 ‘몰록신’에게 자기의 아들을 화제로 드리는 등 온 나라의 산과 푸른 나무를 우상의 제단으로 삼았다.
- 북왕조 이스라엘과 아람(다메섹)의 연합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성전 기명들을 앗수르에게 제물로 바쳐 ‘앗수르’로 하여금 ‘아람’을 공격하게 하였고, 결국 ‘아람’(다메섹)과 ‘북왕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다.
- 대하 28:21-25 “21.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취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유익이 없었더라 22.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23.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가로되 아람 열왕의 신들이 저희를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케 하였더라 24.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훼파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단을 쌓고 25.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
-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 귀족들의 보물을 앗수르 왕에게 바쳤으나 신임을 얻지 못함.
- 원수 ‘다메섹’의 신들을 섬기기 위해 성전을 훼파함. - ‘아하스’는 다메섹이 멸망 한 후, 다메섹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다메섹 우상신전의 화려함에 반하여 그 신전을 예루살렘에 복사하였다. (ex, 선진교회를 탐방한 장로님들 중 일부가 무엇을 보고 느꼈느냐? 는 질문에 당회실의 소파가 참 좋더라 우리도 당회실 소파를 바꾸자 하였다. 그 장로님들은 본질을 보지 못하였다.) 그처럼 ‘아하스’는 멸망한 나라의 신전을 보고도 그것을 모방하면 자신도 멸망하고 말 것임을 보지 못하고, 외적 화려함에 반하여 철저한 우상숭배자가 된다.
- 가장 악한 왕으로 기억되는 사람이다.
- 3. 히스기야 (왕하 18-20장 ; 대하 29-32장)
- 그의 부친 ‘아하스’가 BC 716(15)년에 죽고 대신 왕이 된 그의 치세는 29년이었다(대하 18:2).
- 제 14년에 앗수르의 침략이 있었고,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왕하 20:1, 사 38:1)하나님께 기도한바 응답을 받아 15년간이나 더 연명하게 되었다.
- ‘히스기야’는 즉위하자마자 종교 개혁을 착수했다(대하 26:2-). 그는 ‘아하스’에 의해 닫혀져 있던 성전의 문을 열고 이것을 수리하였다. 그는 레위인에게 명하여 전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 후 성전에 있어서 올바른 예배가 드려졌다. 그는 또 유월절을 부활시켰다.
- ‘히스기야’는 또 모세의 놋뱀이 우상 예배의 대상이 되어 있었으므로 이것마저 제거해 버릴 만큼 종교 개혁에 열심을 다하였다.
- ‘미가’의 사역은 ‘요담’때부터 시작하여 ‘히스기야’ 즉위 초기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므로 그의 사역의 중심에는 ‘아하스’라는 가장 악한 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가 암울한 상황만 본 것은 아니다. 그는 ‘히스기야’를 통해 예루살렘의 희망도 보았다.
- Ⅱ 인물연구 ‘미가’
- 1. ‘미가’란 이름의 의미
- ‘미가’(הי)는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이름인데, 이 이름은 ‘미가야’הי의 단축형이다.
- הי는 “누가 여호와 같은가?”라는 뜻이다. “누구냐? 누가 감히 여호와와 동일하게 여김을 받겠는가?”라는 호통이다.
- 오늘날 하나님의 위치에 서려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문선명, 사이비 교주들이 바로 그러한 자들이다. 그러한 자들은 ‘미가야’라는 이 이름을 들이 오싹할 것이다. 사이비는 자기가 사이비인 것을 안다. 이단은 자기의 신념에 따라 이단이 되지만, 사이비는 신념도 없다. 자기가 가짜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누가 감히 하나님 노릇을 하느냐?”라는 호통에 깜짝 놀랄 것이다.
-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에게 얹으면 병이 떠나는 사건들이 발생하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마술을 하는 유대인이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으려다 알몸으로 도망한다. 하나님을 빙자하는 자들은 결국 그 마술사들처럼 귀신에게조차 알몸으로 쫓겨나고 말 것이다.
- ‘미가’의 이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미가의 시대에 하나님을 빙자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 대표적인 일은 ‘아하스’가 다메섹의 우상신전을 예루살렘에 복사하여 백성들에게 하나님으로 섬기게 하였던 일일 것이다. 누가 감히 예루사렘에서 하나님이 될 수 있느냐?라는 호통이다.
- 2. 작은 농가 출신 선지자
- ‘미가’는 ‘모레셋’이란 작은 농촌 출신이다(미 1:1, 14).
- 그는 비천한 빈농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이다.
- 미 3:1-4 “1.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2.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4.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의 악하던 대로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우시리라”
- ‘모레셋’은 ‘불레셋’과 인접한 지역이다. 유다가 약하고 불레셋이 강할 때에는 자주 침략을 당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미가’는 안보에 대하여도 매우 민감한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 미 1:8-9 “8.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9.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 ‘유다’의 안보가 흔들리는 것을 본 미가는 벌거벗고 들개처럼 울며 돌아다녔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의 치욕을 알기 때문에 동족 앞에서 벌거벗은 부끄러움은 별일도 아니다. 진정한 치욕은 나라를 빼앗긴 것이다. 그래서 벌거벗고 울며 정신차리라고 선포한다.
- 3. 평범한 가문 출신
- ‘미가’는 다른 선지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가문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습 1:1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아의 시대에 스바냐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스바냐는 히스기야의 현손이요 아마랴의 증손이요 그다랴의 손자요 구시의 아들이었더라”
- 욜 1:1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
- 명문가 출신의 선지자들은 그의 아버지나, 조상들의 이름을 거론함으로써 자신의 출신을 분명히 밝히고, 백성들은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 볼 수 있었다.
- 그러나 ‘미가’의 아버지나 조상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름을 밝혀도 누구인지 모른다. 다만 출신지역이나, 직업을 밝힘으로써 자신을 알리고 있다.
-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을 받은 사람들의 출신은 지역과 사회적 지위와 직업 등에 있어서 매우 다양하다. 왕족, 귀족, 농부, 목자, 여자, 상인, 등 문제는 소명의식이 투철하여 벌거벗고서라도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사람을 불러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투철한 소명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 Ⅲ 미가서의 구조
- 교제 p. 38 첫 문단을 읽는다.
- 본 장에서는 주전 8세기 이전에 나타난 ‘남은 자’ 사상의 연구를 토대로 하여 미가의 ‘남은 자’ 사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미가서는 다른 선지서와는 달리 다양한 문체와 장르, 메시지의 구조로 인해 저작권이나 진정성, 그리고 구조의 일관성에 있어 많은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책이다. 그 예를 보면, 장례식의 애가(1:8-16; 7:1-6)와 언약적 송사(1:2-7; 6:1-8), 예배시의 기도문(7:8-20), 비유적 화법(3:2-3; 4:3-4, 12-13), 두운법과 유운(2:4, 6, 11; 5:1)의 사용, 음과 의미를 이용한 word play(1:10-16), 그리고 미가만이 사용하고 있는 독특한 심판과 논쟁 형식의 어법 등 다양한 형태의 장르가 나타나고 있다. 미가서의 문학적 스타일 또한 Kenneth Barker가 말한 것처럼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미가서 내에 존재하는 이러한 문학적 특징들과 다양한 장르로 말미암아 미가서는 일관성도 없고, 일정한 원칙도 없이 엉성하게 구성된 편집물로 비쳐졌으며, 진정성 문제가 지적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지적들이 미가의 통일성과 저작권에 대한 도전적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그러므로 본 장에서는 미가서가 단일 저자에 의한 일관된 신탁임을 인정하고, 미가서 전체에 흐르고 있는 ‘남은 자’ 사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 미가서는 제 3 부로 구성되었다.
- 제 1 부 죄악의 심판과 ‘남은 자’의 회복 (1:1-2:13)
- 제 2 부 메시아의 구원과 ‘남은 자’ (3:1-5:15)
- 제 3 부 ‘남은 자'들의 소망 (6:1-7:20)
- 그러나 우리는 미가서에 나타난 ‘남은 자’ 사상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자 본문을 좀더 세분화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제 2 부를 둘로 나누어 제 4부로 분류하고 연구를 한다.
- 제 1 부 죄악의 심판과 ‘남은 자’의 회복 (2:1-13)
- 제 2 부 시온의 회복과 ‘남은 자’ (4:6-8)
- 제 3 부 메시아의 구원과 ‘남은 자’ (5:1-8)
- 제 3 부 미래의 소망과 ‘남은 자' (7:18-20)
출처 : 임금택 창고
글쓴이 : 임금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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